유머토끼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글쓰기
일자순
조회수순

어떻게 인생이 이따위죠? (우울) 기초생활 수급자 가정에서 태어나, 청소하는 어머니, 박스 줍는 아버지 밑에서

기초생활 수급자 가정에서 태어나, 청소하는 어머니, 박스 줍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참 힘들게 대학생활 했습니다. 대학 4년 동안 벌었는 돈만 생각해도 천만원은 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법....돈을 모을 수 없었어요. 20살부터는 집세나 공과금 빼고는 제가 제 스스로를 다 책임져야해서 바쁘고 피곤했습니다. 힘든 시기가 지나, 1년 11개월짜리 계약직으로 취직했을때는 드디어 돈을 저축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명절마다 부모님께 용돈 드리며 기뻣어요. 근데 왜 저에게 불행이 온거죠? 특별한 일도 아니고 의자에 오래 앉아 있었다고 디스크가 터졌고....1년 동안 제대로 못 걸어서 결국 수술했습니다. 당연히 제 돈으로 했고요.... 1년 동안 병원 치료에, 수술비까지....네....계약직으로 모은 돈은 거의 다 썻어요.사람이 숨만 쉬는데도 돈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나....20대에 허리수술받은 딸(나), 골병 들어서 일 그만두고 벌써 아이고 소리 달고사는 어머니, 사기당한 아버지. 어떻게 집안이 이 꼴이죠?

인생이 힘들고 고통스럽군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견디고 계신 것에 존경합니다.